3000억 새 빛 펀드로 유니콘 기업 육성…'완결형 투자 생태계' 만든다

입력 2024-03-20 16:14   수정 2024-03-20 16:14


경기도 수부 도시 수원특례시의 재정자립도는 2000년 89%에서 2023년 46%로 23년 만에 43%P 떨어졌다. 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계속해서 수원을 떠나면서 경제도 힘을 잃은 결과다.

수원시는 떠나려는 기업을 붙잡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원기업 새 빛 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의 대표적인 기업 지원 정책은 ‘수원기업 새 빛 펀드’다. 현재 수원기업 새 빛 펀드의 결성액은 3058억원으로 1년 전 설정했던 목표의 3배를 뛰어넘었다.

수원기업 새 빛 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창업 초기 분야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 분야 아주IB투자, 바이오 분야 삼호 그린 인베스트먼트, 소재 부품 장비 분야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재도약 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사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기업이 펀드 조합을 선택해 운용사와 상담 후 후 IR(기업 홍보) 자료를 제출하면 운용사가 투자 심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수원시 기업에 최소 265억 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다. 수원시는 수원 기업 새 빛 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중소기업 동행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시 올해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기술 개발·판로 지원’, ‘창업 초기 기업 지원’ ‘수출 개척 마케팅 지원’ 등으로 분류해 기업인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의 기업 일자리 지원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했다.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수원 새 빛 돌봄 사업 모든 동으로 확대’, ‘새 빛 하우스’, ‘손바닥 정원’ 등 ‘3대 골목 뉴딜’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 새 빛 돌봄’은 올해부터 44개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인 새 빛 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 주택이다. 최대 12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43억 8000만원이다. 지난해 10월 첫 집수리 기념식을 열었고, 지금까지 노후주택 305호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올해 700호를 지원하고,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한다.

손바닥 정원은 지난해 300개를 조성했고, 올해도 300개 이상 만들 계획입니다. 손바닥정원이 조성으로 동네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을 지원하고, 골목 경제를 활성화해 수원을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동네 구석구석 활기가 도는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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